간혹가다 보면 군인은 아침 6시(동계에는 6시 30분)에 일어나 일과시간만 마치면 그걸로 끝인것으로 알고 있는 여햏들이 많다. (사실 아침 6시에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여햏들 많을지도??) 행정업무를 보든 졸라 뺑이치면서 작업을 하든 일과시간만 채우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걔중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은 바로 "근무"이다.
길을 지나다 볼 수 있는,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 위병소(입구)를 보면 마치 동상인마냥 번쩍거리는 헬멧을 쓰고 하얀 포승줄을 멋있게 어깨에 걸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출입을 통제하는 군인을 볼 수 있다.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기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들은 위병소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딱히 군부대가 아니다 하더라도, 우리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근무를 체험할 수 있다. 경찰서나 소방서에 전화했을때 받는 사람들은 바로 24시간 근무를 위해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교정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면서 당직근무를 선다. 교도관들 역시 교대로 밤샘근무를 하며, 일반 회사원들도 근무를 서는 곳은 많다.
이 근무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쉽게 연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만약 집에 강도가 들어 경찰서에 전화를 했는지 받지 않는다면? 집에 불이 나서 홀랑타게 생겼는데 소방서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동해연안에서 잠수함이 들어오고 있는데 해안초소 근무자가 쳐자느라 보지 못한다면? 흉악범이 근무태도가 태만한 교도관들의 눈을 피해 탈옥을 한다면? 실례도 얼마든지 있다. 몇년전 이슈가 된 군부대 탄약고가 털린 사건은 탄약고 근무자들이 똑바로 근무 안서고 쳐 자다가 놓친 것일테고, 수많은 간첩체포는 외곽 경계근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이름모를 근무자들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야기가 잠시 산으로 갔다...
어쨋든 군인이 되면 보직(회사원으로 치면 직종. 하는 업무라고 보면 됨)에 따라 여러가지 근무를 접하게 되는데, 크게 외곽 경계근무, 위병소, 불침번, 당직 근무로 나뉘어지며, 사소한 방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본인이 근무했던 부대와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착오나 차이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음)
1. 외곽 (고가)초소 근무 민간인이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부대의 외곽지역을 빙 둘러서 지키는 거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교도소 담벼락 위에 높은 곳에서 사방을 주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간에는 보통 인원이 상주하므로 모든 지역을 커버하지는 않고, 아무래도 침입 가능성이 높은 야간이 되면 모든 지역에 근무자를 배치한다.

▲ 고가 초소
근무지에 따라 탄약고, 유류고, 일반 초소, CCC(지휘통제실) 통문, 고가초소 등으로 나누긴 하지만 근무방식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고가초소는 말 그대로 높은 구조물위에서 근무를 서는 것으로, 방공임무를 띄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K-2가지고 얼마나 방공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_-;;)
개인총기를 소지한 상태에서 2시간(겨울에는 1시간 30분)동안 경계근무를 서는데, 초소 안에서 서는 근무라면 그나마 좀 낫지만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근무인 동시에 가장 유익한(?) 근무이기도 하다. 군인에는 규정된 복장이 있기 때문에 여름(정확히는 혹서기)에는 팔을 걷고 생활을 하는데, 특히 모기가 출몰하는 시기에는 야간에 2시간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고 서있기 때문에 모기들의 주요 타겟이 되기 일쑤이다. 모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크지 않은 범주내에서 몸을 계속 움직여준다 하더라도 사방이 어두운 상태에서 초소등(근무지에는 항상 전방을 비추는 라이트가 있다)까지 켜있기 때문에 벌레들이 꼬이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에 원치않는 헌혈을 하기 일쑤이다.
그에 반해 겨울에는 체감온도 영하 20~30도를 넘나드는(농담이 아니다 이때의 살인추위는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추위 속에서 근무를 서야 하기 대문에 한층 더 힘들다. 만화나 연재물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간단하게 동계 외곽근무때 복장을 나열하자면, 기본적인 속옷 + 내복 + 전투복 + 방상외피(소위 깔깔이) 상하의(바지깔깔이) + 근무복(스키파카 등)에다가 양말위에서 덧신는 덧버선, 2~3겹의 장갑, 귀마개도 모자라 안면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전투화도 그냥 전투화가 아닌 동계화라고 해서 안에 솜털이 들어있는 투박한 전투화를 신는다. 이렇게 입고나면 아무리 깡마른 사람도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퉁퉁해지는데, 착용하는 옷의 무게만 해도 못해도 10키로는 나갈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나가더라도 강추위 속에서 1시간 반가량을 서있다 보면 온몸이 꽁꽁 얼게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군부대는 산속에 있기 때문에 한층 더 추울 뿐더러, 만약 눈이 오면 눈까지 쓸어야 한다. (눈오면 추운 걸 느낄 새는 없어서 좋다. 근무시간 내내 그 복장으로 빗자루질하면 땀난다. 어차피 식어서 더 춥지만 -_-;;)
이런 외곽 근무가 좋은 점은 딱 하나, 선임들과 친해질 계기가 된다는 것, 그것 하나다 -_-;; 초소 근무는 주로 2인 1조로 해서 서는데, 사수 부사수라고 해서 선후임을 같이 세운다. 짬되는 병장끼리만 세우면 근무태만이 우려(-_-;;)되고, 근무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이등병끼리만 세우면 근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과시간에 나누지 못한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친목을 다지는데는 초소근무만한 게 없는 것 같다.

▲ 위병소의 모습
위병소 근무도 기본적으로는 외곽 초소근무와 비슷하지만, 일반 초소와는 달리 엄청나게 중요한 임무가 있다. 바로 차량 통과!! 자세한 내용은 내가 위병소 근무를 서본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본부대에는 경비소대가 따로 있어 위병소 근무를 전담한다),
외곽근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대상은 북한군이 아니라 바로 "간부"라는 점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본인의 경우 근무했던 부대가 사단 사령부였기 때문에, 당직사관뿐만 아니라 어쩌다 당직사령(야간에 사단장을 대리하는 임시직책. 주중에는 보통 소령급 장교, 주말에는 참모급 중령들이 맡는다)이 도는 경우가 있었는데, 수하를 제대로 안대는 날에는 군생활이 아주 꽈배기처럼 꼬이게 될 것이다...(재수없으면 영창도 간다). 물론 당직사관도 조심해야 한다. (역시 재수없으면 휴가가 날라간다;;)
※ 수하(誰何)란?
사전에서 찾으면 "어두워서 상대편의 정체를 식별하기 어려울 때 경계하는 자세로 상대편의 정체나 아군끼리 약속한 암호를 확인함. 또는 그런 일"이라고 나와 있다. 야간에 육안으로 상대를 식별하기 힘들때 정해진 암구어를 통해 상대를 확인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그날의 암구어가 "화랑/담배"라고 한다면, 근무자가 전방에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했을시 즉시 경계태세를 취하면서 "화랑!"이라고 외치고, 답하는 쪽에서 "담배!"라고 외치면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경계근무자가 숙지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중령급 이상들은 그냥 무시하고 "어 나야~"라고 하긴 하지만;;
2. 불침번 근무 개인적으로 필자는 2년동안의 군생활 중 신병훈련소를 제외하고는 정식 불침번 근무를 한번도 서본적이 없다. 우리 부대 최고의 풀린 군번이라고 불렸던 나는, 분대장을 할 수 없는 군종병 선임을 두고, 맞고참이 이라크 파병을 가고, 맞고참이 될 예정이었던 얼굴도 본적없는 선임이 손목을 긋는 등의 각종 우여곡절 끝에 일병 말호봉에 분대장을 달았기 때문이다(개풀린 군번 -_-;;). 하지만 각종 훈련시 서본 불침번이나 수십번의 당직근무를 통해 목격한 불침번의 모습들을 바탕으로 한번 써보겠다.
불침번의 임무는 쉽게 말해 인원 및 환자파악, 근무자 깨우기 정도가 되겠다. 부대는 첫째도 출결이오 둘째도 출결이기 때문에, 모든 부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원칙적으로는). 물론 말년병장은 아예 총원에서 제외하는게 관례다(응?!)
때문에 불침번의 첫째임무는 야간의 인원이동을 파악하고, 총기 등의 장비수를 체크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이다. 새벽에 몰래 화장실 가서 자해를 한다거나 구타하는 것 따위를 방지하는 것도 당연히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만약 이등병이 야간에 화장실에서 자해를 하는데 이를 조기에 방지&탐지하지 못하면 이는 불침번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두번째 임무는 근무자를 깨우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외곽 근무는 24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취침 중에도 근무를 서야하는 것은 당연지사. 혼자서 일어나서 알아서 근무나가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가당키나 할말인가. 때문에 불침번 근무자가 다음 근무시간에 맞춰서 인원을 깨워줘야 한다. 이 때문에 불침번은 이등병보다는 상병급 전후의 다소 짬되는 부대원이 서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근무 때문에 깨우는 것이라고는 해도 자기보다 선임을 험하게(?) 깨우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부대의 경우 그랬음. 다른 부대는 어떤지 모르겠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임무가 있는데(비상시) 귀찮으니 패스...
근무시간은 동하계 상관없이 2시간이며, 이래저래 신경쓸 일이 은근히 많은 편이긴 하나 외곽근무에 비하면 천국에 가까운 근무환경을 자랑한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근무자를 깨우는 것은 한번 뿐이고, 남는 시간동안은 특별히 할게 없기 때문에 보통 짱박혀서 책을 보거나 신문을 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시 불침번의 최대 장점은 겨울에 외곽근무를 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겨울에 영하 20~3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크나큰 메리트라고 하겠다.
하지만 불침번도 역시 간부를 조심해야 한다. 깐깐한 당직사관의 경우 간혹 생활관 순찰을 도는 경우가 있는데, 라면취식을 하거나 신문을 쳐 보다가 걸리는 날에는 역시 휴가짤림크리나 영창크리를 먹는 수가 있다.
3. 당직 근무 한마디로 밤새는 거다. 일과시간이 끝나고 나면 부대장이 퇴근하는데, 군대는 무조건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부대를 대리해서 관리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을 군대용어로 당직사관(옛날엔 일직사관이라 불렀다)이라 하는데, 당직사관을 보좌하는 사람을 당직병(일직하사)이라 한다. 보통 분대장급 병사들이 담당한다.
하는 일은...말이 보좌지 사실 부대관리는 당직병이 혼자 다한다;; 책임만 당직사관이 지게 될 뿐...모든 잡무부터 시작해서 야간 경계근무 인솔까지...엄청 빡세다. 때문에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한달에 4~5번 정도 서게 되지만 엄청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일과시간이 끝나기 10~15분 전 투입하게 되는데, 일과 종료시간에 결산회의 준비부터 시작해서, 부대일지 작성, 인원 및 장비파악, 경계등 점등여부 확인, 당직사관과 교대로 저녁식사(혼자서 먹는다ㅠㅠ), 휴가복귀 파악, 부대활동 관리, 근무교대 관리, 부대 청소 관리, P99K 음어통신, 점호준비(인원 및 총기파악, 부대 출입문 잠그기, 열쇠 관리 등등), 아침 기상방송, 또 인원파악, 경계등 소등여부 확인 등등등등등..... 거기다가 중간중간 쉴새없이 울려대는 전화 받으랴, 방송하랴, 근무자 총기수량 파악하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당직사관의 기습지시까지 커버해야 한다. 게다가 겨울에 눈오면 제설작업 지휘해야 하고, 여름에 장마오면 침수관리 해야 하며, 사령부에서 떨어지는 각종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관리하고 수행해야 한다. 그야말로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이 요구되야 한다고 하겠다. (전화받으면서 방송하면서 당직사관 말 듣고 총기 수를 세면서도 근무교대를 신경써야 하면서도 음어통신 시간을 신경써야 한다고나 할까...)
물론 당직사관이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대부분의 간부들은 병사들을 무슨 종인것마냥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거의 혼자 하게 된다. 때문에 당직병은 순간순간 대처능력은 물론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잠을 안자고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동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사실 중간중간 쪽잠을 자긴 하지만...2시간 간격으로 근무자 교대를 시켜줘야 하고, 재수없을 경우 당직사관과 순찰을 같이 돌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거의 못잔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기상방송은 칼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졸다가 기상시간을 놓치게 되면 그야말로 X된다고 봐야한다. 필자는 다행히도 그런 경우는 없었다(신기하게도 졸다가도 기상시간 5분전이면 자동으로 깨더라...)
몸으로 하는 일도 있지만 전화받는 것은 물론 각종 현황 파악/최신화, 문서작업 같은 것을 많이 하기 때문에 행정병이 숙달되기에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인사처 행정병이라는 이유로 당직사관들이 엄청난 양의 문서작업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엄청 싫어했었다...;;
또하나 당직병이 갖춰야 할 덕목(?)...바로 센스다. 야식을 먹을 경우 밑반찬(김치, 밥) 등을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 당직사관마다 근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미리 숙지하고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미묘하게 틀린 방식들을 모르고 제멋대로 했다간 당직사관 기피 1순위 당직병의 불명예를 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직을 서고 나면 근무취침이라고 해서 다음날을 쉬게 되는데(부대마다 다름), 필자의 경우 사무실에 얽힌(?) 몸이라 오전만 쉬고 점심먹고 출근해야만 했던 탓에 근무 다음날 일과를 마치고 나면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다. 게다가 이 당직근무를 가장 싫어했던 이유!! 바로 주말근무!! 평일근무야 일과 끝나고 가서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하면 끝이지만, 주말근무는 아침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24시간을 지휘통제실에 쳐박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해보라. 남들은 주말이라고 다 생활관(내무실)에 퍼질러 자거나 노래방가거나 축구하거나 제멋대로들 노는데 혼자서 칙칙한 지휘통제실에서 당직사관이랑 재미도 없는 농담따먹기나 하면서 면회/외출/외박자들의 비아냥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비참한 심정을...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필자는 분대장이 빨리 된 탓에 당직을 상당히 많이 섰다. 06년 7월 찌글찌글한 물상병때 처음
당직근무를 선 이래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횟수로 따지자면 거의 50번 정도(전군 통틀어 손꼽히는 횟수가 아닐까 하는
설레발 초큼...)의 당직을 선 셈이다. 게다가 일이 꼬여서 당직대기도 거의 없었다. 군대에서 서는 근무긴 해도 사람끼리 하는 일이라 당직사관 당직병 모두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다. 필자는 잔머리를 잘 굴리는 편인데다 워낙 오래 섰기 때문에, 나름 당직사관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내 생각일뿐). 특히 병장 달고나서부터 당직들어가면 당직사관들이 항상 "넌 도대체 언제 제대하냐?" 하고 물어봤던
기억뿐....
※ 당직대기란?
우리부대에서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분대장이 되어 당직근무를 들어가게 되면 근무 인수인계나 적응을
핑계(?)로 2주동안 근무를 전혀 서지 않는데 이를 '당직대기'라고 한다. 곧 시작될 지옥도(?)를 대비한 휴식기간이라고나
할까...소도 잡기전에는 존나 잘 먹인다메?
개인적으로 분대장은...비추하고 싶다. 분대장이 되면 쓸데없이 할일도 많아지고, 당직도 서야 하고, 책임도 많아지고, 귀찮기만 하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상책이다.
※ 근무자신고
요즘은 근무자 교육으로 바뀌었지만, 내가 이등병일때만 해도 근무자 신고라는 것이 있었다. 실제 근무투입하기 이전에 그날 야간경계 근무명령을 받은 자들을 소집해서, 당직사관이 근무투입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주의사항 따위를 교육하는 시간이다. 이게 은근히 열라 귀찮은 건데, 그때만 해도 근무 투입복장이랑 완전히 동일한 상태에서 근무자 신고를 해야 했다. 저녁먹고 퍼질러 누워 있어야 할 시간에(물론 난 이등병이라 그러진 못했지만), 전투복 입고 탄띠에 수통에 탄입대에 하이바 쓰고 총까지 들고 이런저런 근무자 신고까지 해야 한다니...
근데 웃긴게 내가 당직으로 넘어가자마자 이게 시행되서 은근히 존나 억울했던 기억이다;; 요즘 강한 군대 만든다고 설레발 치던데 이것도 부활 되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