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저는 서비스사 피망(네오위즈)은 물론 개발사 스마일게이트(SmileGate)와는 전혀 관계없는 인물임을 밝힙니다. (쉽게 말해 피망알바 아님)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요즘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가 무엇인지. 바로 FPS(First Person Shooting), 즉 1인칭 슈팅게임이라는 것을...

▲ 그야말로 FPS 홍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를 담고 있는 이 게임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성장한 것이 바로 온라인 FPS게임 시장이죠. 카운터 스트라이크로부터 시작된 FPS 열풍은 수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해내다 이윽고 스페셜 포스에 이르러 소위 "대박"을 터뜨리기에 이릅니다. 1년 반에 가까운 기간동안 온라인 게임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게임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를듯 했었죠(요즘은 서든어택에 그 영광을 내준듯 하지만 아직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참고로 서든은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1위 중 ㄷㄷㄷ).
스페셜 포스가 대박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온라인 FPS게임이 봇물 터지듯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순서는 잘 모르지만 지금 서비스 되고 있는 그럴듯한(?) 온라인 FPS게임만 해도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많습니다. 카스 온라인, 스포, 서든어택, 아바, 블랙샷, 크로스파이어, 워록, 울프팀, 건즈온라인, 퀘이크 온라인, 테이크다운 온라인, 스팅, 배틀필드 1942, 헤드샷 온라인...헉헉헉... 너무 많다 ㅠ.ㅠ 이건 그야말로 적당히(?)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만 나열했을 정도이고 소리없이 묻혀버린 건 더 많았을 터.
이 글은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뛰어난 게임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크로스파이어라는 게임을 소개할까 합니다.
1. 뛰어난 게임성
크로스파이어의 최대장점은 바로 뛰어난 타격감입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니 뭐니 해도 역시 FPS 게임이라면 착착 감기는 "손맛"이 있어야 할텐데요, 크로스파이어는 그런점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네요. 총을 쐈을때 총이 튀어오르는 느낌과 총알이 나가는 소리의 표현력이 여타 FPS게임에 비해 매우 정교합니다.
M4나 FAMAS같은 연사력이 좋은 총을 쏠때는 총이 가늘게 떨리듯 하면서 부드러운 발사음이 나죠. 하지만 Ak-47이나 SG442와 같은 파워형(?) 총은 크게 튀어오르면서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적에게 탄이 적중했을때 피가 튀기는 모습이 잘 보이고, 헤드샷이나 수류탄 등을 통해 적을 죽였을때에 뜨는 호쾌한 효과음은 중독성마저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좀 아시는 개발자분들이라 요즘 나오는 FPS게임이라면 죄다 자신의 게임들이 "최고의 타격감, 최고의 손맛"을 가지고 있다고 광고하면서 나오는데, 제가 보기엔 크로스파이어의 손맛은 그 중에서도 출중한 수준입니다.
▲ 화려한 캐릭터 디자인
▲ 갖가지 총기
FPS게임마다 나름 독특한 게임모드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블랙샷이 자랑하는 깃발뺏기 모드나 울프팀의 울프변신모드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크로스파이어에는 이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니 오히려 더욱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고스트 매치"라는 게임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고스트매치의 모습들
크로스파이어도 준수한 사운드효과를 자랑합니다. 뛰어다닐때에는 그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걸어다닐때는 들을 수 없습니다. 물론 나무, 금속, 돌바닥과 같이 바닥 재질에 따라 들리는 발자국 소리도 틀립니다. 따라서 숙달만 되면 소리만 듣고도 적이 어디에 있는지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FPS게임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바로 그런 점에서 생기지요. 하지만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크로스파이어에는 "숨소리"가 존재합니다. 스피커로 들으면 여간해선 잘 들리지 않지만, 헤드셋을 통해 약간만 볼륨을 높이게 되면 다른 캐릭터가 가까이 있을때 숨소리가 들립니다. 그것도 적이 머리 위 천장에 있을때, 벽너머에 있을때, 바로 옆에서 다가올때가 조금씩 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운드 플레이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고스트 매치의 매력은 더 커집니다.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로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고스트를 죽여야 하는 긴장감이 고스트 매치의 최대의 매력입니다. 폭탄을 설치해두고 적이 올만한 곳에 기다리다 지나가는 적의 머리를 날리는 쾌감, 2층 다리에서, 천장 개구멍에서 적의 머리로 뛰어내리며 칼을 내려찍는 쾌감, 앞에 있는 적에게 몰래 다가가기 위해 적이 시선을 다른 쪽으로 향할때마다 조금씩 나아가는 긴장감은 고스트만이 느낄수 있는 재미입니다. 글로벌도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적이 있을만한 곳에 예측사격을 하거나 숨소리를 듣고 적을 죽였을때에의 쾌감도 그에 못지 않거든요.
▲ 필자가 가진 총기들
순줌뿐만이 아닙니다. 파워, 반동, 연사력, 장탄수, 정확도 등으로 차별화된 수십종의 총기들은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4는 파워는 그럭저럭이지만 반동이 적고 연사력이 좋습니다. Ak는 파워는 압도적이나 반동이 큰데다 연사력도 떨어집니다. MP5나 FAMAS는 파워는 안습(ㅠ.ㅠ)이지만 반동이 거의 없다시피한 데다가 연사력이 뛰어납니다. 샷건은 근접전에서 한방에 적을 보낼수 있지만 한탄창에 7발밖에 없는데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근접전에서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나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많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반저격 역시 파워와 정확도 모두 준수하나 잘못 사용하면 어정쩡한 총기의 능력때문에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줌을 땡기면 파워도 약해진다죠? 이러한 수십종의 총기가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크로스파이어가 기본을 소홀히 했느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갖출건 다 갖추었습니다. WSAD를 비롯한 기본적인 키배치를 통해 유저의 편의를 도왔고, 게임중 화면의 밝기나 마운드의 민감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점 또한 칭찬할 만 합니다. 스포의 바나나샷은 없지만 그 대신 월샷(일명 관통데미지)도 존재합니다. 박스나 얇은 벽 뒤의 적에게 총을 쏘면 데미지가 들어가죠.
그럼 크로스파이어는 장황하게 늘어놓은 장점만 존재하는 최고의 게임이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2. 도대체 뜨고 싶은 생각이라도 있는건지...
이렇듯 잘 만든 게임이라도 할지라도 홍보가 제대로 안되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다. 사실 홍보라는 것을 점수로 매긴다면 크로스파이어는 0점도 모자라 마이너스를 주고 싶은 생각입니다. 당췌 홍보를 하는지 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필자는 게임메카와 게임스팟의 홈페이지를 매일 들리는데도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8월 이후 광고를 본적이 없습니다. 기껏 뜬다는 뉴스래야 새로운 총기가 추가된다느니, 맵이 추가되었느니, 이벤트 좀 한다는 것들 뿐이라는...
▲ 늦게 나온 아바에 비해 뉴스수가 적다
경쟁작(이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인 서든이나 스포, 아바는 TV에 광고도 하고 게임채널에서 리그까지 개최하는 마당에 리그는 고사하더라도 TV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홍보마저 이리 부족한 마당에 무슨 유저가 모이겠냐 이말이죠. 설마 입소문을 타고 유저들이 몰리기를 기대하는 건 아닐테고...이쯤되면 서비스업체인 피망에서 같이 서비스 중인 스포와 아바를 띄워줄려고 크로스파이어를 죽이고 있는건 아닐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 이정도는 다 한다
▲ 이런 버그도 있다죠...
업친데 덮친 격으로, 핵마저 존재합니다. 사실 이는 크로스파이어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버그나 핵들을 잘 다스리(?)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자 의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턱대로 덮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동속도를 빠르게 하는 스피드핵, 반동을 0으로 만들어주는 핵, 에임을 자동으로 헤드로 맞춰주는 핵까지... 아직 크로스파이어에서는 핵이 그리 활성화되고 있지 않아 일부 극소수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마저 초기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노릇이죠. 핵을 방치해 망한 "뮤"의 전철을 밟지 않으란 법도 없습니다.
3. 진정 프로들"만"의 격전지로 남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