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넘치는 주인공

▲ 구입한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
환자는 물론 이들을 진찰하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그를 도우는 간호사 마유미도 보통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의학계의 중요인사의 아버지의 후광으로 정신과 의사를 하고 있는 이라부. 35세라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를 지녔지만 부스스한 머리에 비듬은 덕지덕지 붙이고, 살이 뒤룩뒤룩 쪄서 겉보기에는 40대 중반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정신연령은 초등학생 뺨칠 정도로 어린 데다 하는 짓거리는 하나같이 유치찬란 일색이다. 간호사인 마유미조차 일단 반반한 얼굴과 육감적인 몸매를 지녀 겉(?)으로는 멀쩡하나 가슴계곡이나 "watch it"라는 씰을 붙인 허벅지를 환자들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그냥 내보이는 노츨증 환자다.
독특한 등장인물 속에 숨겨진 가벼운 듯한 무거움
고작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우기만 한 이야기였다면 나오키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기를 끌진 못했을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항상 독특한 캐릭터의 외면속에 결코 가볍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종의 메시지를 담아 둔다.
선단 공포증에 시달리는 야쿠자가 실제로는 남을 괴롭히는 고슴도치같은 야쿠자로서의 인생에 무의식중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거나, 오늘날에 와서는 너도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핸드폰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마약과 같은 금단증세를 묘사해서 무분별한 핸드폰의 확산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등장하는 환자들의 증상과 원인은 하나같이 그 이면에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그러한 성향은 최근 발간된 [면장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남들은 은퇴해서 평온한 노년을 보낼 시기에 권력에 대한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간지 사장, 히라가나를 쓰지 못하는 디지털 맹신도인 IT계 젊은 벤처 사업가, 나이가 들어서도 젊고 예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중년 여배우. 실제로 잡지 편집자와 카피라이터 경험이 있는 작가는 [면장선거]에서는 스스로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인물을 구성했다고 밝혔을만큼,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라부의 엽기진찰은 계속된다
아직 만나보지 못한 이랍의 엽기진찰들이 많이 남아있다. 성게군의 말마따나 프리즌 브레이크를 안본 사람에게 "아직 나보다 삶의 낙이 많이 남았잖아!"라고 말도 안되는 식으로 부러워하는 것이랑 다를게 없다. [라라피포], [남쪽으로 튀어], [걸 Girl], [오! 수다]는 물론, 최근 발간된 [마돈나]까지. 또 어떤 새로운 엽기증상과 엽기진찰로 나를 즐겁게 해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흠.. 모서리 공포증 말인가요? 제동생도 모서리 공포증 있는데 -_-; 그런 사람과 같이 살면... 재미...있어요 ㅋ..ㅋ..ㅋ..
제 주위엔 그런사람이 없어서 생소하네요 ^^
동생분이 선단 공포증이라면...불편하실거 같은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