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행정기관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상상 조차 무서웠습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제 콘서트의 절반, 형제들을 잃을까 봐 무서웠습니다.
죄를 짓지 않아도 죄인이 돼버리는 이 모든 일련의 상황들이 죽기보다 무서웠습니다.
이 대목에서 많은 분들 분노하시겠죠? 죄를 짓지 않았다니…
그렇습니다. 저는 죄인이 아닙니다. 병역비리범 혹은 기피범이 아닙니다.
-'작은 아버지가 돈으로 저를 부정 편입시켰다'는 검찰의 주장은 말 그대로 아직까지 주장일 뿐입니다.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재판부에서 정확히 가려 줄 것이라 믿습니다.
-'퇴근 후 공연을 했으니 다음날 피곤해서 근무를 부실하게 했을 것이다.'이런 추측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3년간 52회 공연, 즉 한 달에 한두번 노래 서너곡 불렀답니다. 노래 서너곡으로 다음날 근무에 지장을 받을 만큼 피곤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병역특례제도는 퇴근 후 영리활동이 허용됩니다.
-'기획과 테스팅은 해당 지정업무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다. 프로그래밍 만이 개발이다.'저는 3년간 기획과 테스팅을 하였습니다.(6월4일 검찰브리핑)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서적만 봐도 기획과 테스팅 역시 개발이라고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죄인이 아닙니다. 병역비리범 혹은 기피범이 아닙니다.
합법적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합법적으로 병역특례 업체에 편입해, 9시간씩 3년 동안 출퇴근 시간 한번 안 어기고, 시키는 데로 성실히 근무하였으며, 철원에 위치한 6사단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사단장 표창까지 받으며 잘 마쳤고, 이에 3년간 관리감독 했던 서울지방 병무청으로부터 복무만료처분과 소집해제를 명 받았습니다.
병무청은 3년간 제가 회사에서 한 일도, 퇴근 후 음악활동을 한 것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상무'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집해제 시켜주셨겠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가라니요... 검찰에서 죄가 있다면 기소하고 입건했겠죠. 이러저러한 의혹이 있으니 적절한 처분을 하라고 병무청에 통보 한 겁니다.
3년간 제게 '이상무'라고 말했던 같은 곳에서 갑자기 '이상'이라고 다시 가라 그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누구보다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담당 기관에서 그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리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당사자를 조사도 하기 전에, 의견을 들어보기도 전에 결론을 정해서 언론에 먼저 발표하는 국가 행정 기관의 앞선 행정 처리에 억누르고 있던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상처를 덜어주고 싶었고, 벌써 몸도 잘 못 가누는 예비 쌍둥이 엄마의 눈물도 마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응할 생각을 하니 무서웠습니다.
10월에 태어날 쌍둥이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죄를 짓지 않고도 온 국민의 지탄을 받는 죄인이 된다면, 무서운 마음에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군대에 두 번 간다면 저는 떳떳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저의 무고함을 밝혀서 쌍둥이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앞에 떳떳해지고 싶습니다.
단, 이번 일로 뜻하지 않게 60만 장병들과 예비역들에게 불쾌함을 드린 것 같아서 도의적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평생토록 마음의 빚으로 떠안고 죽는 날까지 좋은 공연과 음악으로 갚아 나가겠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연예계에서 한번 살아보겠다고 죽도록 발버둥 쳐 겨우 여기까지 왔습니다.
부디 제게 힘을 주세요. 꼭 다시 무대에 올라 여러분이 '챔피언'이라고 울부짖고 싶습니다.
2007년 7월20일 말도많고 탈도많은 가수 싸이 올림 」
지랄하지 마라 -_-;; 그냥 군대 가기 싫다고 말하라고!!
"아직까지 주장일 뿐입니다" 라는 말 자체가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거다. 너 자신도 지금 모든 사실이 뽀록날까봐 겁나는 거지. 근데 결혼도 했고, 애도 둘이나 생길테고, 노래도 더 부르고 싶고, 콘서트도 더 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그 X같다는 군대에 1년 6개월동안 짱박혀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가기 싫었겠지. 그렇지 않냐?
병무청에서 이상없이 복무했다고 확인까지 해놓고는 왜 이제와서 이러느냐, 이러한 책임을 개인에게만 전가시키느냐, 언론플레이를 통해 너무 몰아가는거 아니냐고? .......이런 X발 새X를 봤나...니가 그러고도 콘서트 장에서 관객들한테 소리지르고 떳떳할 수 있어?
뭐?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공권력이 무서워서 대응안하고 그냥 군대를 갈려고 했다고? 그럼 지금은 왜? 억울해서? 진작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고 수그렸다가 이제와서 지랄한다는 것 자체가 넌 이미 죄인이야. 가족생각해서 대응했다면 기존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가족을 내팽개쳐서 그랬냐?
외모지상주의란 얘기는 왜 하냐? 거기서 발버둥 쳤다는 얘기는 왜 해? 나 이 X같은 외모지상주의 연예계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으니 그냥 좀 봐주면 안되냐 이거야? 즐~
그건 알지? 이미 여기까지 와버린 마당에는 니가 혹 군대를 가지 않는다 해도 너의 가수인생은 끝이야. 미국 가있는 스티붕유한테 미리 연락이라도 해두길 바래. 전망좋은 집 좀 봐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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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뭐 사실 사이도 잘한게 없는데 웃긴건 병무청이에요.. 분명 병무청에서 병특 근로자에 대해서 감독나왔을때 대충 대충 해놓고 이상무라고 분명히 병무청 직원이 기업에게 알려줬을텐데 이제와서 유명인이라는 이유하나로 싸이를 쥐잡듯 잡다니요~~~
싸이보고 군대를 다시 가라 하기 이전에 병무청 부터 고쳐져야 합니다.
시스템을 고쳐야지 시스템을 못고치면 싸이같은 피해자아닌 피해자가 계속 나올거예요
싸이사건은 병무청의 직무유기로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인겁니다.
병무청의 감독기능을 다시한번 재고할 생각은 못하고 마녀사냥하듯이 싸이만 잡는건 분명히~ 이사회에 문제가 있습니다.
뭐 싸이의 잘잘못을 떠나서 싸이만 너무 부각되고 있다는 건 맞는 사실인 것 같지만, 그게 싸이의 잘못을 덮어줄 수는 없는거니까요.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에는 동감이 갑니다.
하우디님 //
싸이같은 피해자는 병역기피하거나 현역으로 안 가려고 꼼수부리거나, 혹은 병역특례 후 부실하게 근무한 자들에게만 속출합니다. 대다수 일반적인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군요.
저도 전역한지 열흘밖에 안되서 그런지 더 열받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