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시작된 이상한 연애... 【연애시대】

2007/07/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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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져광고의 문구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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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샀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것은 책이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톱스타 손예진의 실로 오랜만의 안방 브라운관 복귀작인데다가, 연기파, 감성파 배우로 통하는 감우성이 출현해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였기 때문인 줄은 모르겠지만, 어쩌다 한두편씩 보다보니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만 되면 TV앞에 앉아있는 내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티져광고도 맘에 들었고, 뭐 어쨋든 광고를 많이 했었으니까.

아는 사람만 알던 연애시대 소설이 국내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상황에서 특별한 잡음 없이 그토록 깔끔하게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이였을까? 뭐 여러가지 있겠지만, 나름대로 몇가지 생각해 보았다.








1. 극중 인물에 최적화(?)된 캐스팅

소위 대박이라는 포장을 입은 드라마를 보면 언제나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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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구 이쁘다...


생각이긴 하지만, 대체 감우성과 손예진이 아니였으면 어느 누구가 리이치로(소설에서 감우성)와 하루(소설에서 손예진)를 저렇게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에 녹아든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손예진은 얼굴로 떴다는 불명예스러운 이야기에 시달려왔던 고통을 이 작품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어느정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그녀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혼한 여자가 헤어진 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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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의 원조

편을 다시 만나면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 아이를 잃고서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으로는 세상이 무너진듯한 슬픔, 이러한 미묘한 감정 연기를 손예진은 무리없이, 아니 뛰어나게 표현해 낸 것이다.

감우성 또한 예의 그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연기력을 여지없이 보여줌으로서 손예진과 짝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속으로는 한없이 은호(손예진)를 사랑하면서도, 아이를 잃은 상처 때문에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이는... 그러한 모습을 잘 포현해냈다.




2. 탄탄한 구성

"이혼"이라 하면 흔히 좀 딱딱한 내용을 예상하게 마련이다. 이혼이라는 주제 자체가 워낙 부정적인 색이 강한 주제라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연애시대는 오해에서 빚어진, 그것도 가슴아픈 오해에서 빚어진 이혼을 하고 난 뒤 시작된 이상한 연애에서 실제로 있을 법한 일상소재를 톡톡튀는 유머와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다. 두 남녀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세세하게 직접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유머와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감정을 표현한다. 이러한 미묘한 감정표현이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솔직히 리이치로(감우성)이 다미코(문정희)와 결혼하는 과정은 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않지만, 리이치로(감우성)과 하루(손예진)이 이혼뒤에 서로의 애틋한 감정을 서로 확인해 나가는 일련의 꽁트랄까,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참신하고 이혼남녀들에게 실제로 있을법한 일들이어서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한마디로 "아...이런 사랑도 있을법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3. 색깔있는 조연

연애시대에는 자신만의 색깔이 넘치는 톡톡튀는 개성의 조연이 많이 등장한다. 10여명에 달하는 조연들이 다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개성이 넘치지만, 딱 2명만 추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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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닮았다

극중 하루(손예진)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시즈카(이하나). 언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독특한 매력. 어디서 배워왔는지 알수없는 이상한 말투. 드라마에서 이하나는 이러한 시즈카의 모습을 찬사를 받아도 아낌없을 정도로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형진과 식사를 하다가 슈퍼맨, 배트맨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배꼽을 잡고 웃을 정도로 재미있었다(작가의 능력이 좋았다는 것도 부인못하지). 이혼경력까지 있으면서도 연애에는 쑥맥인 언니에게 조언자 역할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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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연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따뜻한 말조차 못하고 튕기기만 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 없지 않은가.

감우성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즈카의 사랑을 받는 가이에다(공형진). 겉으로는 준수한 외모에 돈잘벌고 앞날이 보장된 산부인과 의사이지만, 실제로는 리이치로와 하루의 아이 사산 이후 산부인과 의사로서는 치명적인 출산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즈카와 함께 시나브로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도, 리이치로와 하루가 재결합하는데 시즈카와 함께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런 친구가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넉살좋고 성격좋은 캐릭터. 그러한 면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형진은 정말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


4. 명대사

연애시대에는 가슴을 찡하게 하는 명대사, 배꼽잡고 쓰러지게 하는 개성넘치는 대사가 많다. 드라마와 소설은 조금씩 표현이 틀리지만 뭐. 뜻만 통하면 되니까. 몇가지만 주욱 보자.

하루(손예진)

"아...이동진이라고...내 호적을 더럽힌 남자"

"쉴 새 없이 묻고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이 안 놓이는 걸 어떡해. 당신은 나를 숨막히는 여자라지만 생각해 봐? 한 방의 공기를 둘이 나눠 마시는 거라고. 조금은 숨이 막히는게 당연하지. 부부생활이란 게 그런거 아냐?"

"싸우면 좀 어때! 남자여자가 어린애 같아지는 것이 부부라면 우리는 좀더 싸웠어야 했어, 애들처럼!"

리이치로(감우성)

"내가 모르는게 아직도 많다고 하루는 말하지만, 어디에 점이 있고 어디에 화상자국이 있고 뭣 때문에 기뻐하고 뭣 때문에 슬퍼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는걸"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을 것같아. 나, 너에게 두번 다시 등 돌리지 않아. 네가 울 때 옆에 있어줄게. 네가 원한다면 손을 뻐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줄게.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면 두 손으로 감싸줄게. 혼자서 슬퍼하게 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네가 즐거울 때는 기쁨을 나눠 줘. 행복을 독차지하게 놔두지 않을 거야. 나는 너랑 같이 웃고 싶고 울고 싶고 화내고 싶고 같이 잠들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랑해 하루. 사랑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젠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를 행복하게 해줄 때까지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나 노력해 보고 싶어. 달아나지 마, 포기하지 마, 넌 싸우는 여자잖아 하루!!"


시즈카(이하나)

"난 요즘 그럼 생각이 들더라.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겁낼 필요 없어. 형부면 되는 거야. 언니한테는 형부가 이세상 최고의 남자라고!"

"형부는 뭘 하겠어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어요? 그렇지만 언니는 과거밖에 없으니까. 언제까지나 돌아보는 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소설과 드라마는 약간씩 미묘한 부분에서 틀리지만 큰 축은 같다. 드라마에서도 명장면이 많이 나온다. 은호의 아버지가 라디오 방송에서 은호의 이름을 부르며 행복해지라고 하는 장면, 은호가 동진의 결혼식에서 울며 축가를 불려주는 장면, 동진이 영안실에서 사산아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 등...

먼 훗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집사람과 함께 따스한 마음과 눈길을 가지고 한번 더 보고싶은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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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드라마] 연애시대 제1부 (Alone in Love, 2006)

    Tracked from Orie Episode 4 - Professional Theraphy 2007/07/31 06:21 del.

    연애시대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못 본 비운의 드라마가 여러 편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2006년 상반기에 방송한 '연애시대'다. '왕의 남자'로 주가를 올린 감우성과 꾸준히 관객과 시청자를 찾아오는 예쁜이,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로, 꼭 보고 싶었건만..ㅡ.ㅡ;; 여하튼 전역한 지금이라도 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남들 다 본 다음 해에 이게 왠 난리냐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연애시대 OST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by S..

  2. Subject : [드라마] 연애시대 제2부

    Tracked from Orie Episode 4 - Professional Theraphy 2007/07/31 06:21 del.

    이하나의 재발견^^ 연애시대 1부를 보고 도대체 몇 달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2부를 보고 있단 말인가. ㅡ.ㅡ; 그만큼 나의 1학기는 바쁘기 그지 없었구나! 연애시대 OST - 보내지 못한 마음 by 노영심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남자를 소개시켜 주다니... 여하튼.... 최근들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하나...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함께 지켜보는 연애시대 2부^^ 너무나 깔끔하게 나타난 민형중! 은호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기로 약속한 동진은....

  3. Subject : [드라마] 연애시대 제3부

    Tracked from Orie Episode 4 - Professional Theraphy 2007/07/31 06:21 del.

    늦은 속도이지만, 열심히 보고 있는 연애시대. 오늘은 그 3부를 감상했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3부.^^ 앗싸~~~~ 이하나 얼굴 보니까 좋구나^^ 연애시대 OST - Breeze by 이재준 너무나도 놀란 표정의 이하나^^ 동진이 소개해 준 현중은 은호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스토커라는 오해가 풀리게 되면서, 현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사이가 조금은 진전한다. 그러나 은호는 자신의 직장으로 운동을 하러 다니는 민형중이 성가..

  4. Subject : [드라마] 연애시대 제4부

    Tracked from Orie Episode 4 - Professional Theraphy 2007/07/31 06:21 del.

    왜 나까지 가야하는데? 연애시대 제4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와 질투~를 보여준다. 술자리에서 서로의 마음에 대해 어느 정도 탐색이 끝나고... 동진은 술에 취한 미연을 집에 데려다주고... 그녀가 이혼녀이며, 얼음 같은 표정의 과묵한 여섯 살 난 딸이 하나 있음을 알게 된다. 연애시대 OST - 만약에 우리 by 진호 [Original bossa_nova ver.] "엄마는 술 마셔서 취한 게 아니라, 속상해서 취한 거예요." 동진 씨가..

  5. Subject : [20070804] 이하나, 역사적인 그 첫 팬미팅 현장^^ (앗싸! OX 퀴즈 1등해서 곰발바닥, 싸인CD, 싸인 컵을 받았다!)

    Tracked from Orie Episode 4 - Professional Theraphy 2007/08/10 11:36 del.

    지난 2007년 8월 4일은... 배우 이하나.. 뿐만 아니라, 이하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특별한 날이었다. 우리의 이하나가 첫 팬미팅을 연 날이기 때문인데.^^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이미 여러 드라마와... 광고를 통해 이하나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완소 여배우로 떠오른 상태! 이미 김태희도 제쳤단 말이다! 그래서 네이버 팬클럽 '하나민들레'에서 팬미팅 참가 신청을 받을 때 어찌나 기뻐했는지^^ 혼자가기 심심해서 룸메이트까지..

Comments

  1. 오리에 2007/07/31 06:20

    저도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흑흑.. 무엇보다도 이하나..를 알게 해준 드라마^^ 지금 DVD를 장만할까.. 엄청 고민중이랍니다. 트랙백도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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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서비 2007/07/31 10:51

      역시 이하나 좋아하시는 분 많구낭~^^ 신인임에도 그렇게 능청스런 연기하는 사람은 첨 봤네요. 앞으로 빅스타가 될 거 같은 느낌~!

  2. 오리에 2007/08/04 08:22

    ^^전 오늘... 이하나의 팬미팅에 간답니다^^ 하핫.^^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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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서비 2007/08/04 13:15

      헉!! 오메 부러운거~~ 저도 데려가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3. 이모부 2007/08/04 15:44

    아모부는 손예진 좋아 한당~ㅋㅋ 형서비 전역 축하하고 복학 하기전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언제한번 놀러와라. 소주 한잔 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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