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깜짝이야...

2007/07/30 18:57
한가로이 커피프린스 1호점 6편을 즐기고 있던 나...갑자기 전화가 왔다. 요즘 전화기는 성능도 좋아서 발신자 번호까지 찍히더라. 그래서 무심결에 번호를 봤더니 031!! 경기도!! 이건 바로!! 내가 보름전에 전역한 부대의 전화번호인 것이 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순간 경직. 무슨 일일까?


무슨 일일까? 부사수가 업무 때문에 궁금한게 있어서 전화한 걸까? 씨불 사무실 얘기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나는데... 전역하고 나서 간부들 욕하고 다닌게 뽀록났나?(-_-;;) 헌병대 끌려가는건 아니겠지? 뭐지? 뭐지? 안절부절...횡설수설...덜덜덜...

"여보세요"

[예. 저기 XXX네 집 아닙니까?]

"맞는데 누구시죠"

[예 여기 XXX 병장이랑 같이 근무했던 부대 후임인데요, XXX 병장 있습니까?]

"야 너 혹시 OOO 아니냐?"

[아 형~ 역시 형 목소리였네요. 잘 계셨어요?]

"야 깜짝 놀랬잖앙 ㅋㅋ. 웬일이냐?"

[형 어버이날 선물세트 산거 돈을 안주고 전역해서요 -_-;;]

나를 이토록 가슴 졸이게 했던 것이 그깟 돈 몇푼이었단 말인가 ㅠ.ㅠ

"어 내일까지 계좌이체 해주께 계좌번호 불러"


아직까지 군대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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