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면서 컴퓨터를 한대 맞췄다. 배당(?)받은 예산은 100만원. 오버클럭(?)한다고 해도 105만원은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한대 뽑았다. 어쨋든 개시기념으로...앞으로 적어도 3년, 길면 5년을 나와 함께할 컴퓨터를 소개한다. (물론 중간중간 업그레이드는 하겠지만) 이틀간의 짧은 사용기도 함께.

1. CPU : 인텔 코어2쿼드 켄츠필드 Q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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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격대 성능비로 보나 컴퓨터 주용도(게임)을 보나 울프데일 8400으로 가는게 옳은 선택이었다. 게다가 아직 4개나 되는 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레이케이션도 거의 없는 마당에 가격대 성능비도 안좋고 발열도 심하고 클럭도 e8400보다 낮은 켄츠필드로 간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내가 계획하고 있는 모종의 실험(?)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다. 물론 듀얼코어 2개를 억지로 때려넣은 짜가 쿼드이긴 하지만 그런거야 어찌되었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쿼드 프로세서에 관한 실험이랄까...어쨋든 계획하고 있는 일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다. 내용은 비밀.

둘째는 울프데일의 물량이 없어서 -_-;; 사실 콘로2160으로 가서 엄청 뻥튀기(오버클럭)을 해볼 생각도 해보고 AMD(페넘)로 가볼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울프데일이 출시되면서 e8200이나 e8400 둘중 하나로 갈까 했는데 어디에 봐도 물량이 없었다. 공급업자(인텔)나 용팔이들이 가격 올릴려고 물량을 숨기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물량이 없어 새로운 컴퓨터에 목말라 있던 내가 참지 못하고 지른감도 없지 않아 있다. 사실 컴퓨터 매출이 가장 많은 방학시즌이라 슬금슬금 치솟는 가격도 어느정도 부담이 되었다.

솔직히 쿼드 프로세서는 처음 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생겼더라 -_-;; 하지만 쿨러 끼우느라 손아파 죽는줄 알았다. 왜그렇게 불편한 구조로 만들었는지...(처음에 쿨러 잘못 끼운줄 모르고 부팅했다가 CPU 온도가 100도까지 치솟아서 부팅이 안됬었다.) 게다가 서머구리스는 왜그리 조금만 발라놨는지 원... 지금은 아직 길이 덜 들어서(난 컴퓨터도 길들일 수 있다고 믿는 미치광이중 하나다) 참고 있지만 나중에 수냉쿨러를 하나사서 오버클럭을 해볼 생각이다. (목표 클럭 3.6Ghz)

물론 아직 성능을 100% 이끌어낼 정도의 작업을 해본적이 없어서 성능은 모르겠다. 4개의 코어에 죄다 100%의 부하를 걸어버릴만한 작업이 과연 존재할까가 더 의문이다. 동영상 캡쳐하면서 인코딩이나 한번 해볼까?

2. 메인보드 : MSI P35 Neo2-FR 웨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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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이유없는 ASUS 빠돌이라서 무조건 ASUS P5K STCOM로 지를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MSI 간 이유는... 그딴거 없다. 그냥 갈아탔을 뿐이다.

굳이 이유가 있다면 디시 컴-본체갤에서 죄다 웨이코스를 부르짖는 것을 봐왔다던가, ASUS보다 MSI의 히트파이프 구조가 더 뽀대나(?) 보였다던가 정도가 되겠다.

뭐 그랬다 하더라도 어차피 같은 인텔 P35 칩셋에다 나에겐 쓸모없는 IEEE나 SPDIF 지원여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므로 상관없다. 인텔 775소켓이므로 켄츠필드 꽂는데 문제없고, S-ATA 지원하니 하드랑 시디롬 장착에 문제 없고, PCIEx16지원하니 VGA 장착에 문제없고...이래저래 나에겐 장단점 따위라고는 없는 무난한 제품.

3. RAM : EKMEMORY EKMEMORY DDR2 1G PC2-6400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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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컴퓨터에 대해 쥐뿔도 모르던, 메모리도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시절에는 그저 삼성이면 최고인줄 알았었다(삼성제품이 성능상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어차피 비스타 갈 생각은 없었으니 XP에서 인식도 안될 4기가 다는 건 미친짓이고, 3기가를 달 생각이었는데 시피유 견적이 e8400에서 q6600으로 바뀌면서 올라간 가격을 메꾸기 위해 부득이하게 희생되었다 -_-;; 내가 컴퓨터를 구입할 당시 울프데일과 켄츠필드의 가격차이가 23,000원이었고 메모리 하나가 22,000원이었으니 그야말로 딱 들어맞았던 셈이다. (한달전만 해도 1기가짜리가 17,000원이었는데 그새 5천원이 올랐다 ㅠ.ㅠ)

1기가짜리 2개를 사서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 정도는 기본센스. 나중에 오버클럭이나 해봐야겠다. 그나저나 메모리는 오버하다가 쇼트나는 경우 없겠지? (아시는분 제보바람)

4. H/ODD : WD SATA2 160G (7200/8M) WD1600AAJS / LG DVD-Multi GSA-H55L 정품벌크
사실 거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하드에 이것저것 많이 쌓아놓을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용량 필요없고, 시디는 가끔 DVD를 굽거나 보거나 음악CD 리핑할때나 쓸거기 때문에...좋은게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대충 판매량 많고 안비싼 것중에 아무거나 고른게 저거다 -_-;; 그래도 그 와중에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 한번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는 걸로 골랐다 헐~

5. VGA : 이엠텍 지포스 8800GT HV 노블레스 512MB VF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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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던 컴을 동생이 8600GT로 업글했었는데...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예전 4200Ti만큼의 가격대 성능비 포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순수성능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여서 살짝 실망했었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순수하게 게임을 위한 돈지랄이다 -_-;; 즐겨하는 게임장르가 FPS인지라 눈이 즐거우려면 필요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콜 오브 듀티 4를 풀옵으로 즐겨보고싶은 소박하고도 멍청한 소망탓에...질렀다. 어떻게 가격만 떨어졌으면 울트라나 GTX로 질렀겠지만...울트라는 90만원이 넘고 GTX는 50만원이 넘는다 -_-;;
물론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한다면 라데온 38X0 시리즈로 가야겠지만, 어정쩡한 가격으로 어정쩡한 성능을 얻을바에는 걍 지르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다만 "크로스파이어" 구성은 꽤나 고민해야 했는데, 3850x2나 3870x2와 같이 크로스파이어 구성을 하면 8800GT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아서...하지만 보드도 다시 신경써야 하고 슬롯도 슬롯인데다가...그냥 귀찮아서 안했다.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실력이었다. 콜옵4 자체풀옵은 물론이고 nVidia 제어판에서 안티비방 다 먹이고도 눈에 띌만한 프레임 하락이 없었다. 9550 변종에서 눈물흘리며 둠3 즐기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ㅠ.ㅠ 물론 그 성능만큼이나 괴물같은 식성을 자랑하는 우리 GT님...보조전원 커넥터(6핀)를 2개나 연결하고 보드에 내장된 보조 파워까지 쳐먹어 주신다. 이뭐 돼지도 아니고...

잘만쿨러도 달려있고하니 나중에 오버클럭이나 해볼까 하고 폼 잡는 중. 시퓨에 램에 VGA까지 뻥튀기하면 날아댕기겠지? *^^*

6. 케이스 : GMC B-27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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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케이스의 디자인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다. 미적감각 제로에 감성지수 제로, 윈도우 테마라고는 고전테마밖에 모르는 내가 케이스 디자인따위를 신경쓸까보냐. 내가 케이스 자체가 가지는 기능을 신경쓰고 디자인에 신경쓰는 타입이었다면 GMC의 노블레스와 같은 초고가형 케이스 고르고 말지...나같은 공방양민에게는 베이 충분하고 규격 맞는 가격 착한 제품 중에 심플한 제품이 제격.

개인적으로 5.25인치 베이에 시디롬을 위한 별도 베이가 있는 제품을 싫어하는데, 이유는 조립할때 불편해서 -_-;; (별도 베이에 시디롬을 넣을때는 반드시 케이스 안쪽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그걸 제거하려면 파워를 빼야 한다. 그것만 아니면 걍 본체 바깥에서 쑥 넣으면 되는뎅)

GMC 제품인 만큼 시피유의 열을 밖으로 빼주는 측면 통풍구가 따로 있고, 후방 팬 잘 돌아가고 전면 USB물론 있고 골격 튼튼하고 신뢰성 높은 좋은 제품이다. 내가 언제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제품. 다만 내가 받은 제품은 별도 시디롬 베이의 Eject 버튼이 망가져 있는 상태였는데, 뭐 어차피 난 그거 안쓸거니까 패스.

7. 파워 : 마이크로닉스 THE CLASSIC 43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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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랑 파워로 워낙 유명한 마이크로닉스 제품으로 골랐다. 원래는 오버클럭이랑 업그레이드를 대비해서 넉넉하게 500W로 갈려다가, 어차피 파워는 똥값이니 그때가서 같이 업글해도 나쁘지 않으리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400~450W 내외의 제품에서 이거랑 에너맥스 노이즈테이커 425P 중에 고민했는데, 에너맥스가 아무래도 회사가 거의 망한것 같기에...그냥 마닉으로 ㄱㄱ. 파워가 뭐 별거 있겠는가.

IDE 파워케이블이 너무 많고 S-ATA 파워 케이블이 좀 적은듯 하지만 어차피 H/ODD는 많이 달지도 않을거니까 필요도 없다. 6핀 보조케이블도 2개 있어서 VGA에 맞고, 여러모로 안정성면에서는 합격점을 줄만한 것 같다. 팬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

8. 모니터 : AlphaScan J2020DS 무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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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풀옵션으로 맞추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CPU, VGA와 함께 가장 많이 고민했었다. 결론적으로는 TN패널의 20.1인치 와이드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남들한텐 S-IPS패널이 좋다고 말하는 주제에 왜 지는 TN패널 골랐냐고 한다면...난 막눈이니까라고 말할테다 -_-;; 어차피 시야각은 나한텐 필요없는 요소인데다 가격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1~2만원 사이에 타라 광범이란 제품이 있었지만...웬지 중소기업 냄새가 풀풀 나는지라...(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타라 광범이 제품은 여러모로 뛰어난 제품이다)

성능면에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일반 17인치 쓰다가 와이드 쓰니까 엄청 넓어 보인다. 브라우져에 즐겨찾기가 더 많이 보인다거나 한 화면에 2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게 더 편해졌다던가, 콜오브 듀티에서 더 넓은 화면이 보인다던가 하는 사소한 것은 물론 영화를 볼때도 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느낌이 좋다. 다만 TN패널인지라 역시 시야각면에서는 좁다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나마 광택이 강조된 글레어 TN 패널이라 좀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디자인은 그닥...아래쪽에 동그랗게 툭 튀어나온 OSD 버튼 부분이 영 맘에 안든다. 버튼을 누르는 느낌도 지나치게 딸깍딸깍 거리는게 영 거슬리고...게다가 버튼들 양쪽으로 살짝 들어간 문양같은게...촌스러운 느낌이랄까. 스피커 때문에 어쩔수 없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는 모르나 하여튼 아쉬운 부분이다.

고정종횡비를 버튼 하나로 전환가능하게 된 점은 매우 맘에 든다. PC방에서 스타나 크로스파이어를 할때 OSD 메뉴를 들어가서 설정을 변경시키려면 번거로운 조작을 거쳐야 했는데 이 제품은 한방에 전환이 가능해서 아주 편리하다.

9. 스피커 : Britz BR-2500
스피커는 아무리 찾아봐도...브리츠 외에는 쓸만한게 없다. 그냥 우퍼없는 2채널 제품을 고르려다가 리모콘도 있어야겠고 아무리 그래도 우퍼정도는 있어야 될거 같애서 그나마 2.1채널 중에서 싼 제품으로 골랐다. 어차피 막눈 막귀 인생인데 머 차이를 느낄 정도가 되겠나. 그냥 만족하고 듣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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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게 불량품인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그럴린 없지만) 간혹가다가 전원을 넣을때 우퍼에서 나는 퍽퍽거리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평소엔 안나다가 갑자기 한번). 처음엔 좀 잦다가 갈수록 좀 줄어들긴 하는데 좀더 두고보고 계속 소리나면 바꿔달라 그래야지.

그건 그렇고 역시나 브리츠 제품...살때마다 느끼는건데...LED가 너무 밝아 미치겠다 -_-;; 그나마 예전에 쓰던 2100S는 리모콘이 없고 우퍼에 볼륨 조절이 달려있어 울며겨자먹기로 우퍼에 달린 LED를 봤어야 했는데(물론 박스조각으로 가려버렸지만), 이건 우퍼를 내려도 리모콘에 LED가 달려있다. mute버튼의 상태를 나타낼 생각이었으면 옆에 조그마한 LED로 해도 충분했을텐데...웬만한 종이 몇장은 그냥 투과해버리는 엄청난 휘도의 LED를 굳이 단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참 -_-;; 이건 뭔가 붙여서 가리기에도 참 뭐같은 디자인이라...임시로 귤껍질로 가려놓았다.

10. 키보드/마우스 : 삼성 SKG-210PB Basic / 로지텍 Optical Mouse 블랙 COMBO(아야쿠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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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싸구려 제품으로 아무거나...원래 무선 세트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돈지랄이고 인식률도 유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해서 포기했다. FPS 게임하는데 인식율이 떨어지는 것은 치명적이지.

키보드의 경우 키감은 부드럽고 소리도 크지 않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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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맘에 드는데 딱 하나 맘에 안드는게 스페이스키가 좀 짧고 대신 오른쪽에 윈도우 키가 하나 더 있으며 한영 전환키가 좀 크다. 때문에 미스타이핑이 좀 생기는데 좀 익숙해지면 괜찮을듯.

마우스는 역시 로지텍 제품답게 인식율 좋고, 땀이 차지 않는 적당히 까끌까끌한 그립감도 좋고 가볍고 아주 맘에 든다. 특히 휠을 돌릴때나 휠클릭시 느낌이 아주 부드러워 사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역시 맘에 안드는게...딸깍거리는 소리가 좀 큰편이라 신경이 쓰인다.

어쨋든...앞으로 잘해보자.

한줄요약 : 언제나 컴퓨터는 사고 나서 후회된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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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hyangii 2008/02/18 08:39

    우왕ㅋ굳ㅋ
    집들이때 플라넷어스 HD구경하러 가마..
    HD만 보면 입가의 미소가....*-_-*

    perm. |  mod/del. |  reply.
    • 카카달려 2008/02/18 13:54

      나도 화질좋은 HD영상 볼때마다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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